무면허인 킬리안 음바페가 즐겨 타는 슈퍼카 3

음바페는 특이하게도 항상 조수석 혹은 뒷좌석에서 내리는 모습으로 포착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무면허이기 때문이다.

2024-2025 시즌 유럽 득점왕을 수상하고, 2025 FIFA 더 베스트 남자 올해의 선수상에 이름을 올리는 등 ‘커리어 하이’에 도전 중인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언 음바페.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그렇듯 그 역시 슈퍼카를 사랑하고, 다양한 럭셔리 카를 보유하고 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그가 차에서 내릴 때다. 음바페는 특이하게도 항상 조수석 혹은 뒷좌석에서 내리는 모습으로 포착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무면허이기 때문이다. “이제 ‘면허를 좀 따라, 적어도 혼자서 운전할 수는 있을 거야’라고 말했어요.” 음바페의 어머니 파이자 라마리가 한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녀에 따르면, 그가 면허를 따지 못한 이유는 ‘보안상의 이유’였다. “파리에서는 그 이유로 시험을 볼 수가 없었어요. 마드리드에서는 좀 낫겠죠. 음바페는 면허를 따는 문제 그 자체로 지친 것 같지만요.”

운전을 할 수 없어도, 슈퍼카를 모을 수는 있다. 아래에서 ‘무면허’ 음바페가 즐겨 타는 자동차를 확인해 보자.

페라리 488 피스타

2018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페라리 488 GTB의 고성능 모델로, 720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속도도 엄청나다. 무려 340km/h를 넘나들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의 속도를 내기까지 단 2.85초가 소요된다. 한정판으로 출시된 모델로, 페라리가 ‘선택한 고객’에게만 판매했다고 한다. 음바페는 이 차를 프랑스에서 구입했으며,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스페인으로 옮겨 왔다고 한다. 가격은 한화 약 7억 4천만 원.

페라리 458 이탈리아

2010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차로, 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의 취향에 맞춰 디자인됐다. 최고 속력은 325km/h. 이 차가 아직까지도 언급되는 슈퍼카가 된 것은 최신 기술이던 가솔린 직접분사 엔진을 적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및 연료 소모량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었다. 페라리가 이후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브랜드 최고의 슈퍼카 중 하나로 여겨지는 것. 가격은 한화 약 4억 5천만 원이다. 역시 음바페가 프랑스에서 스페인으로 가져 온 차량 중 하나다.

BMW I7 M70 x 드라이브

음바페가 스페인에서 손에 넣은 자동차 중 하나다. 레알 마드리드가 BMW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선수들에게 선물했던 차이기 때문이다. 2024년 9월, 파트너십 체결로 레알 마드리드의 모든 선수들에게 이 차가 지급되었는데 음바페는 가장 고급 옵션인 ‘순수 전기’ 타입을 선택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7초가 소요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391km를 주행할 수 있다. 음바페가 선택한 모델은 한화 약 3억 7천만 원이다.

BMW에 따르면 “운전할 때에도, 뒷좌석에 앉아 있을 때에도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무면허인 음바페에게는 속도를 즐기기에 최적의 모델이었을 것이다. 음바페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운전 기사 없이 혼자서만 달릴 수 있으면 훨씬 기분이 좋을 것”이라며 면허를 딸 것을 종용했다고 한다. 과연 음바페는 운전석에서의 속도를 즐길 수 있을까? 이번 시즌 그의 도전이 끝나면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