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를 어디에 두는 게 가장 시원할까?
바람은 극복하는 게 아니라 계산하는 것이다. 선풍기를 가장 시원하게 쓰는 위치와 회전법에 관하여.
정면보다는 측면에서
원래 축구에서도 중앙보다는 측면 공격이 매서운 법이다. 선풍기를 바로 앞에 두면 순간은 시원하지만, 땀 증발이 빨리 멈춰 금방 더워진다. 대신 몸 옆이나 약간 비스듬한 쪽에서 바람이 오게 하면, 바람이 계속 순환해 체감 온도가 더 오래, 낮게 유지된다.
창문 근처, 외부 공기와 교환
창문을 열어놓고 선풍기를 창 쪽으로 향하게 두면, 더운 실내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간다. 특히 저녁이나 새벽같이 외부 온도가 낮을 때 쓰면, 실내 전체 온도가 확 내려간다. 반대로 낮에 더운 공기가 들어올 땐 창문을 닫고, 창문을 등지고 안쪽으로 바람을 보내는 게 좋다.
에어컨과 같이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쓰면 냉기가 골고루 퍼진다. 선풍기를 에어컨 바로 아래나 맞은편 벽 쪽에 두고, 회전 기능을 켜서 공기를 방 안 구석까지 흩뿌려주면 방은 더 빨리 차가워진다.
천장 쪽으로 바람 쏘기
더운 공기는 위로, 찬 공기는 아래로 모인다. 여름철엔 선풍기를 위로 향하게 해 공기를 섞어주면, 천장에 갇힌 더운 공기를 분산시켜 체감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선풍기를 좀 더 높은 곳에
바람은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움직이며 순환한다. 선풍기를 바닥에 두기보다, 가슴 높이 정도로 올려두면 바람이 몸 전체에 고르게 닿아 훨씬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