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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아름다운 답십리 고미술 상가

“이 업을 하면서 든 생각인데 물건이 임자를 따라가요. 내가 주인이 되기 위해서 선택도 하지만 유물도 따라가고 싶은 데가 있나 보더라고요. 참 신기해요.”

나막신. 비 오는 날 바지자락과 발이 젖지 않도록 짚신이나 버선을 신고서 신었다.

특이한 것

맨 아래 소반과 달리 족대가 없고 자그마한 약상.

약상과 나막신 옛날 대감님들 건강 챙길 적에 한약 달여서 바치잖아요. 그때 쓰는 약상이에요. 한약을 대접째 갖고 가는 게 아니라 여기에 올려서 갖다 드려요. 특이한 게 뭐냐면, 일반 주안상에는 다리와 다리 사이를 잇는 족대가 있는데 약상은 그게 없어요. 약상은 귀해요. 대충 손으로 대접 쥐여주거나 먹지 누가 이렇게 약만 받치는 상을 따로 써. 상 크기가 작아질수록 공을 들여서 앙증맞게 잘 만든 거예요. 우리는 오래된 걸 땟물이라고 그러거든. 손때 묻은 것. 손때가 예쁘게 묻으면 반질반질 길이 잘 들어서 예뻐요. 그 러면 땟물이 좋다고 그래요. 대감 집 마님 성격이 깔끔하다든가 하인을 잘 쓰는 집 물건은 보존이 잘돼서 지금까지 잘 내려오고, 보관을 잘 못하면 엉터리로 되어 있고. 나막신도 특이하죠. 비올 적에 양반들이 짚신이나 버선 신고서 신던 신이에요. 옛날 양반들은 비가 와서 쌀가마니가 막 떠내려가도 안 건졌어요. 체통 떨어진다고. 신도 마찬가지라. 짚신 신고 비가 오면 막 뛰어가잖아요. 그런데 양반들은 빗물에 발 빠지지 말라고 굽 높은 나막신 신고 슬슬 걸어요. 빨리 뛰지도 못해, 벗겨지니까. 비가 와도 그냥 설렁설렁. 멋 내면서. 이유복, 고유당

하이테크인 것

맑고 투명한 청자의 비색은 사진에는 온전히 담기지 않는다.

청자 양각 모란문 대접 도자기가 당시 최첨단이었지요. 인류 역사가 도편사陶片史잖아요. 도자기 중에서도 백자 좋아하는 사람, 토기 좋아하는 사람, 취향이 다 다르지만 저는 청자를 좋아해요. 이렇게 은은하게 무늬 새긴 청자 양각 모란문 대접. 중국 사신들이 우리 고려의 청자를 보고 천하 제일 비색 청자라고 했어요. 비색이라는 건 뭐랄까, 우리 한국 정서에 맞는 어떤 그런, 푸른색도 아니고 하늘색도 아니고, 아주 맑고 투명한 색을 비색이라고 했어요. 그것은 지금은 못 만들어요. 유약, 가마의 기술, 온도, 안에서 구워지는 어떤 순간, 또 거기에다가 시대적인 정신, 시대의 흐름이 함유되니까. 그런데 이 비색이 사진에는 잘 안 나올 거예요. 백자는 그런대로 나오는데 청자는 참 안 나와. 도자기 도록 만들 때도 색 분해해서 최대한 맞춰야 해요. 그래도 이 비색은 잘 안 담겨. 주임상, 대영

방금 팔린 것

다시 고미술 상가로 돌아온 약장.

한 80년 된 함이에요. 옛날에 결혼할 때 예물 넣어 짊어지고 가던 함. 오동나무로 만들었어요. 오동나무는 벌레가 생기지 않아서 귀하게 여겼어요. 고리 손잡이는 박쥐 장식. 잘 살라고. 박쥐는 복을 의미해요. 재료도, 장식도, 요새는 이렇게 못 만들어요. 한 20~30년 전에는 목가구가 중국에서 물밀듯이 들어왔어요. 북한 것. 그게 중국을 통해서 나왔는데 이제 안 나온 지가 오래됐죠. 나올 게 다 나왔으니까. 북한은 추우니까 피나무로 만든 반닫이가 많고,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가 있지. 소나무도 있고, 은행나무, 배나무, 다양해요. 한국 반닫이 중에서는 강화 반닫이를 제일로 쳐요. 까만색 무쇠 장식이 특징이에요. 우리 집에도 있었는데 그것도 팔렸어. 약장도 우리 한국에서 만들어서 많이 수출했어요. 일본이나 서양 사람들이 많이 사갔어요. 서양 사람들은 예쁘니까 장식으로 많이 쓰고. 이 약장은 우리 집에 있던 게 팔렸는데 돌고 돌아 다시 왔어요. 이것보다 좀 더 큰 것도 있었는데 그건 미국에서 한의원 개업한다고 본인하고 엄마, 아버지하고 와서 사갔어요. 하여튼 한국에서 만든 건 야무지게 생겼어요. 다른 데서 만든 거 보면 알아. 어설퍼. 무늬가 크게 이렇게 있는 건 나무 기둥이고, 이렇게 잔잔한 건 뿌리. 요만한 뿌리가 얼마나 커야 나무를 켜서 가구를 만들 만큼 되겠어요. 지금은 나무 재료가 없어서 새로는 못 만들어요. 다 옛날 것. 부서진 가구 들어오면 그걸로 다시 짜맞춰서 쓰고. 목가구는 안 돼도 40~50년은 된 것들이지. 대웅당

신기한 것

경주 옥돌을 얇게 갈아 만든 알을 끼운 접이식 안경과 대나무 안경집.

옥돌 안경 좋은 안경이 여러 점 있었는데 다 주인을 찾아가고 지금은 제일 예쁜 것 두 점이 그냥 남아 있어요. 그걸 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면, 내가 이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만 내가 좋아서, 내가 눈독을 들여서 놔둔 것은 주인을 빨리 안 찾아가. 어떤 때는 또 이런 적도 있어요. 어떤 집에 인테리어로 장식해둔 물건이 있었어요. 갈 때마다 그걸 계속 보게 됐어요. 그 물건이 돌고 돌아 어느 날 나한테 오는 거 있죠. 내가 눈독을 들여놨는데 그게 나를 따라오는 거예요. 그게 옛날 유물 같아요. 이 업을 하면서 든 생각인데 물건이 임자를 따라가요. 내가 주인이 되기 위해서 선택도 하지만 유물도 따라가고 싶은 데가 있나 보더라고요. 참 신기해요.
이 안경은 디자인도 너무 예쁘고 거기다가 접이식이에요. 그리고 안경알이 유리가 아니에요. 경주 남산에 가면 연수정 산지가 있대요. 연수정으로 만든 알이에요. 경주 남석이라고도 하고 경주 옥돌이라고도 하고. 그래서 옥돌 안경이라고도 불러요. 그런데 알을 보면요, 정말 얇아요. 어떻게 유리도 아니고 수정을 이렇게 얇게 갈았나 했더니 송진가루로 간다고 그러데요. 지금 기계로 만드는 것보다도 이렇게 멋있게. 옆에 둔 안경집은 양반들이 안경을 넣고 도포자락 춤에 차고 다녔을 거예요. 저희 부모님이 수집하신 거예요. 내가 물려받아 참 오랫동안 가지고 있어서 애착이 가고 아까워서 어떤 분이 가격을 물어보면 그냥 살 수 없는 가격을 불러버려요. “안 팔아요”라고 하면은 절대 안 돼요. 업을 차려놨는데 안 판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그건 내 철학이에요.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팔기 싫은, 아끼는 마음이 있죠. 그리고 귀함을 알아보는 분한테는 기꺼이 주겠다는 마음이 있죠. 이경희, 금사리

상상하게 만드는 것

‘호 虎’라고 적혀 있는 커다란 부채.

부채 부채에는 ‘호 虎’라고 적혀 있어요. ‘용 龍’은 왕을 칭하는 동물이었고, ‘호 虎’가 적혀 있다면 고위 관직자가 사용했을 거라고 추측해요.(조선시대에 직물에 사각형으로 수를 놓아 신분을 표시하던 흉배의 경우 단종 시절에는 무관 1·2품이 호랑이와 표범을, 영조 시절에는 정3품상 이상 고위 관리인 당상관과 정3품 하계 이하부터 9품까지의 관원인 당하관이 호랑이를 사용했다.) 이 일을 하다 보면 그 시절을 떠올려보게 되거든요. 상상해보게 돼요. 저 부채를 보면 저 커다란 부채로 바람을 일으켜 풍류를 즐겼을 모습이 참 멋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막상 부채질을 하던 사람은 높으신 분들을 모시던 몸종들이었겠지만. 이런 오래된 물건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건 애지중지하게 다뤘기 때문에, 사랑받고 자라온 물건이기 때문이거든요. 그걸 생각하면 다음에도 귀하게 여기시고 사랑해주실 분한테 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이태형, 가화

가장 처음 수집한 것

조선시대 후기에 제기로 쓰인 굽 높은 원형 접시.

굽 높은 원형 접시 조선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굽 높은 원형 접시예요. 접시는 보통 낮잖아요. 굽 높은 접시는 대개 조상한테 바치는 정중한 의미로 제사 지낼 때 써요. 그래서 제기라고도 해요. 골동 입문용으로 무엇이 좋은지 물어보시는 손님들이 있어요. 그럼 저는 이걸 제일 많이 추천해요. 저도 ‘나는 앞으로 이런 걸 수집해야겠다’라고 이 접시를 보고 생각했어요. 의미가 좋고, 실생활에서 쓰기도 좋거든요. 의미적으로는 제사를 지낼 때 쓰는 용도인 만큼 자손들이 조상한테 감사하는 의미가 있고, 또 하나는 나와 우리 가족이 잘되길 바라며 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어요. 감사한 의미, 나에 대한 안녕, 복을 기원한다는 게 참 좋더라고요. 트레이처럼 이 위에 액세서리나 인센스를 올려도 예쁘고. 저는 집에서 반찬 담는 데 써요. 아무것도 안 놓아도 좋고요. 김성호, 고복희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것

비 올 때 갓 위에 쓰던 휴대용 우산인 갈모.

갈모 옛날 전래동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어떤 선비가 비가 와서 처마 밑에 피해 있었더니 한 영감님이 지나가면서 “젊은이, 왜 그리 서 있는가”, “비가 올 줄 모르고 그냥 나왔습니다”, 그러니 영감님이 소매에서 이걸 꺼내 빌려줬어요. 이건 갓 위에 쓰는 우산이에요. 갈모. 기름종이로 만든 휴대용 우산. 선비가 “감사합니다. 내일 갖다 드리겠습니다” 하고선, 내일 갖다 드리지 뭐, 다음에 갖다 드리지 뭐, 그러다 결국 안 갖다 줬어요. 그 선비가 공부를 해서 과거 급제를 했네? 지금으로 말하면 구청에 배치를 받아 갔어요. 갔는데 구청장이 그 영감님이네? “자네 나를 알지 않는가. 그 갈모 약속 하나도 못 지킨 사람에게 나랏일을 맡길 수 없네.” 선비는 터덜터덜 돌아갔지. 그런 이야기가 있어요. 잠 안 오면 전래동화 읽어요. 요즘 사람들은 갈모 안에 조명 넣어서도 쓰더라고. 전구 위에 갈모를 덮어요. 전등갓처럼. 그것도 멋있지. 정영섭, 예명당

남다른 것

위패를 모시던 의자인 교의.

교의 교의는 사람이 앉는 의자가 아니에요. 제례할 때 위패를 모시던 의자예요. 그래서 엉덩이가 닿는 좌판이 굉장히 좁죠. 격식을 차리는 면에서 장식미도 있어요. 보통 족대 길이는 다리에 딱 맞는데 이건 스키를 타듯이 조금 더 삐쳐 나왔어요. 이건 교의치고도 특이한 부분이어서, 그래서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그리고 교의는 보통 엄청 높아요. 그런데 이렇게 낮은 것도 특이한 점이에요. 그래서 독특하게 연출해봤어요. 어떤 연출이냐면, 여기 등받이 쪽에 구멍이 뚫려 있길래 못을 박아서 액자처럼 걸었어요. 저는 이 장면도, 그리고 여기, 제프쿤스 포스터 옆에 조선시대 대형 농기구를 걸어둔 이 프레임 자체도 무척 좋아하는데, 왜냐하면 요즘 럭셔리는 단순히 명품 가방을 사는 것으로 정의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요즘의 럭셔리는 독특한 경험이라고 하더라고요. 독특한 경험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봤는데, 특급 호텔에 가서 조식 먹고 수영하는 것도 독특한 경험이겠지만, 이렇게 첨단 현대 미술 포스터 옆에 조선시대 대형 농기구를 함께 걸어두고 “야 이거 이상하다”, “재밌다”, “대왕 오징어같이 생겼다” 그런 서로의 소감을 나누는 일도 특이하고 럭셔리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고미술품은 연출하기에 따라서 수백 가지 여정이 된다 생각해요. 교의는 고양이 의자로도 근사하겠죠. 김재윤, 호박 포크 아트 갤러리

가장 최근에 수집한 것

가운데 구멍으로만 향이 올라오는 백자 투각 향로.
도포에 앉은 먼지를 솔솔 털 수 있는 꿩 털 먼지떨이.

백자 투각 향로와 꿩 털 먼지떨이 백자 투각 향로를 처음 봤을 때는 몰랐어요. 얘의 매력을. 향을 태우는 순간 이 뚜껑이 왜 이렇게 생겼는지 바로 알았어요. 감동했어요. 향을 하나 피워볼게요. 안에 향을 꽂고 뚜껑을 닫으면 여기 가운데 구멍으로 향이 회오리 쳐서 올라와요. 뚜껑에 뚫린 여러 구멍들 말고, 딱 이 중앙으로요. 너무 멋있죠? 이걸 보는 순간 힐링됐어요. 이건 뭐에 쓰는 물건일 것 같아요? 붓? 먼지떨이? 일단은 맞아요. 그런데 양반 도포자락 먼지를 터는 용도였어요. 잡아보세요. 정말 가볍죠? 이걸로 솔솔, 나무 손잡이에 꿩 털을 달아서 도포 먼지를 턴 거예요. 골동은 써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워요. 온전히 이해할 수 없어요. 하나씩 하나씩 만져보고 써보는 것이 아름다움을 공부하는 과정 같아요. 최원석, 오브

제일 아끼는 것

사진 속 중앙 선반 맨 오른쪽에 놓인 둥근 목단 항아리.

조선 청화백자 목단 항아리 저희 남편이 예전에 도자기 수리를 했어요. 수리하다 하나하나 골동을 수집하게 됐고, 그 후에는 아예 도예가로 변신했어요. 지금은 달 항아리를 빚어요. 어느 가정집에서 물건 사러 오시라고 전화가 와서 갔는데 남편이 보자마자 이 백자를 딱. 이건 사야 한다고. 이것은 분원 갑반(조선시대 왕실용 도자기를 생산하던 분원에서 제작한 둥근 형태의 청화백자)이라고 하고 정말 최고로 색 빛깔이 좋아요. 뽀얗잖아요. 이런 애들은 색깔이 좀 탁한데 얘는 아주 뽀얗잖아요. 색이 좋다 나쁘다는 많이 보다 보면 알아요. 그 빛깔이 탁 달라요. 옛날 사람들은 여기에 곡식, 음식 담았어요. 나는 저거 못 써요. 아까워서 어떻게 써. 그냥 저 뽀얀 색을 보는 용으로만. 집에다 딱 놓고 꽃 하나 꽂아두면 좋겠어요. 최춘희, 향미당

귀한 사람에게 주고 싶은 것

사진 속 맨 왼쪽 기러기의 자태가 특히 뛰어나다. 거북이는 대문 빗장. 거북이 두 마리의 나뭇결이 똑같은 데서 섬세한 손길이 전해진다.

목기러기 오리. 기러기라고도 하고. 결혼할 때 남자가 한 마리를 들고 색시 집에 가요. 골동의 매력이라는 것은 단아하고 조용하고 조신하고, 하여튼 사람을 좀 진정시킨다고 할까요, 그런 편안함이 있어요. 요새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길래 내가 물어봤어요. 이게 갑자기 왜 좋아졌냐, 어떻게 오게 됐냐. 뭐 유튜브 그런 거에 많이 올라와서 왔대요. 그리고 “하나밖에 없잖아요” 하더라고요. 맞아요, 그런 희귀성도 매력이에요. 그런데 유행처럼 말고 그냥 여기에 한번 좀 깊이 있게, 여긴 슈퍼마켓이나 백화점하고는 또 다른 물건이니까 와서 볼 때도 그냥 휙휙 지나가면서 보지 말고 진정을 해서 조용히, 그야말로 묵상하듯이 그렇게 보면 좋겠어요. 휴대 전화로 사진 찍어 가서 다시 한번 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눈에 익혀갔으면 좋겠어요. 저기 오리 위 거북이도, 거북이는 대문 빗장인데 대문도 소박한 대문이 아니라 상당히 거하게 잘 지은 한옥 대문의 빗장인데, 가만 보면 두 거북이의 나뭇결이 똑같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그렇게 만드는 거예요. 귀하게. 김성숙, 디 앤틱

골몰한 것

사방탁자 우리나라 사랑방 문화는 원래 이 사방탁자 두 개, 문갑 두 개가 세트예요. 사방탁자에 책 놓고 도자기 놓고, 사랑방 장식용이었어요. 원래는 위로 더 길어요. 그런데 내가 절반으로 잘랐어. 수리해서 다시 만든 거예요. 이쪽 동네에서는 그걸 개조한다고 해요. 요즘에는 긴 애들을 원하지 않아. 이것 말고 원래 더 예쁜 까만 애 있었는데 걔는 개조해서 오자마자 시집갔어요. 요즘 사람들 또 까만 것 좋아해서 이렇게 낮게 자르고, 오동나무를 까맣게 칠했는데 바로 팔렸어요. 골동도 시대에 맞게, 사람들 취향에 맞게 해야 해요. 응용을 해야 해요. 응용 안 하고 그대로만 쓰려고 하면 평생 끼고 있어야 해. 모든 게 귀하면 비싸고 흔하면 싸요. 차순례, 만복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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