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가 칸예를 손절한 이유
칸예가 저스틴 비버의 아내 헤일리를 저격했다.
전 칸예 웨스트, 현 예(Ye)의 도 넘은 행동에 저스틴 비버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칸예가 SNS 상에서 저스틴 비버의 아내 헤일리 비버를 비난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저스틴 비버와 칸예는 친구 사이로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지내왔기에 이번 일이 더 관심을 끈다. 최근 칸예는 “백인의 생명도 중요하다(WHITE LIVES MATTER)”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프랑스 파리 패션쇼에 등장했다. 이는 앞서 인종차별 반대 및 인권운동에서 사용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에서 가져온 문구다. 일부 참석자들은 이 메시지를 보고 쇼 도중 자리를 뜨기도 했다.
BLM 운동은 2012년 미국 플로리다주 샌포드시에서 17세의 흑인 남성인 트레이번 마틴이 자율방범대원 조지 짐머맨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며 시작됐다. 이때 짐머맨이 정당방위로 무죄 판결을 받자 온라인에서는 이에 대한 반발로 해시태그 #BlackLivesMatter가 퍼져나갔다. BLM은 흑인에 대한 과도한 공권력 사용에 항의하면서 미국 전역으로 확산됐다. 이후 2020년 5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눌러 숨지게 하면서 다시 항의 시위로 번졌다. BLM 운동은 1960년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흑인 인권 운동을 시행한 이래 제2의 민권 운동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칸예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모두가 BLM이 사기란 걸 알잖아. 이제 끝났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같은 칸예를 강하게 비난한 이들이 몇 있는데 그중 한 명이 뉴욕의 스타일리스트이자 에디터인 ‘가브리엘라 카레파 존슨(Gabriella Karefa-Johnson)’이다. 헤일리 비버는 이런 카레파 존슨을 두고 “당신에 대한 존경심이 크다. 당신과 함께 일하는 건 영광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사실에 화가 난 칸예. 그는 헤일리 비버의 성형수술을 비난했고 2016년 헤일리 비버와 드레이크 사이의 데이트 루머 기사를 올리며 자신이 화났다는 걸 만천하에 알렸다. 저스틴 비버도 화날 만하다. 헤일리 비버 측은 “자신의 친구를 지지했을 뿐이고 칸예의 이름을 거론한 적도 없다. 칸예는 선을 넘었다. 그리고 헤일리 비버는 코 성형 수술을 받은 적이 없다”라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