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미국 아카데미 간다
올여름 한국 텐트폴 영화 빅 4 중 하나인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3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2024년 진행될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 장편영화상 부문 한국 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 생존자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입니다.
재난 상황의 리얼리티를 스크린에 그대로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탄탄한 서사와 빈틈없는 이야기로 호평받고 있죠.
영화에 담긴 묵직한 메시지는 긴 여운을 남깁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 백분 토론이 펼쳐진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죠. 살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과 위험에서 벗어나려는 두려움, 개인에서 시작돼 집단으로 이어지는 광기, 그 모든 것을 겪고도 결국 인간은 인간에게서 희망을 찾는다는 메시지까지, 허투루 넘길 부분이 없습니다.
특히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서로의 연기 시너지가 폭발하면서 몰입도를 높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어쩌면 현실 인간 세계의 축소판이라고 봐도 무방할 <콘크리트 유토피아>. 재난 자체를 다루기보다는 재난 이후를 다룬 영화인 만큼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과연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아카데미에서 어떤 결과를 이뤄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