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놓칠 수 없는 월별 스포츠 이벤트 12
올림픽부터 월드컵까지, 다채롭게 즐기는 스포츠 경기.
1월, 호주 오픈 AUSTRALIAN OPEN
새해의 문을 여는 1월에는 첫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이 개최된다. 세계 테니스 팬들의 눈은 2년 연속 호주 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린 야닉 시너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에게로 향하고 있다. 과연 시너가 뉴 제네레이션 세대 중 최초로 그랜드슬램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할지, 아니면 아직 호주 오픈에서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한 알카라스가 시너를 저지할지 말이다. 분명한 건 새해에도 두 선수가 테니스계를 양분하리라는 것.
2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MILANO-CORTINA OLYMPIC
겨울의 꽃 동계 올림픽이 돌아온다. 이번 올림픽은 최초로 두 도시에서 진행된다. 밀라노에선 한국 대표팀의 효자 종목 쇼트트랙을 비롯해 피겨 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 등 빙상 종목의 경기가 열리고, 코르티나의 아름다운 설원에선 스키와 스노보드 등이 눈살을 가른다.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이 라스트 댄스를 펼칠 전망이고, 올림픽 3관왕 최민정이 이끄는 쇼트트랙 대표팀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3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WORLD BASEBALL CLASSIC
야구 국가 대항전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기에 빅리그에서 뛰는 슈퍼스타들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대회다. 직전 대회의 우승국 일본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러 자존심을 구긴 미국도 MLB 최고의 선수들로 ‘드림팀’을 꾸리겠다고 선포했다. 한국 역시 이정후와 김하성, 김혜성 등 빅리거들을 필두로 세계에 도전한다.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MASTERS TOURNAMENT
매년 4월 둘째 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세계 골프 팬의 이목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로 쏠린다. 마스터스는 골프 선수라면 누구나 참가 자체를 영광으로 여기는 꿈의 무대. 1934년 초대 대회부터 지금까지 오직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만 개최하고, 우승자는 ‘그린 재킷’을 입게 된다. 새해에도 로리 매킬로이가 그린 재킷을 입게 될까? 아니면 스코티 셰플러가 저지할 수 있을까?
5월, 국제 남자 아이스하키 대회 ICE HOCKEY WORLD CHAMPIONSHIP
국제 아이스하키 연맹이 주최하는 연례 국제 남자 아이스하키 대회다. 보통 국가 대항전은 일정 기간 간격을 두고 열리는데, 이 대회는 아이스하키의 저변과 흥행을 위해 매년 진행한다. NHL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뛰어난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다. 종주국 캐나다가 압도적인 우승 횟수를 자랑하지만 최근 스웨덴과 핀란드 등 유럽 팀의 반격도 거세다. 2026년은 동계 올림픽도 열리기에 아이스하키 팬들의 눈이 더욱 즐거울 전망.
6월, 북아메리카 2026 피파 월드컵 NORTH AMERICA 2026 FIFA WORLD CUP
지구촌 최대의 축제가 돌아온다. 이번 월드컵은 흥행을 위해 기존 8개조에서 12개조로 늘리며 한 번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나라들이 대거 참가했다. 조별 리그 최고의 빅매치는 단연 현재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28년 만에 월드컵 무대로 돌아온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의 맞대결. 여기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 잉글랜드의 준우승 징크스 등 축구 팬들의 밤잠 설치는 매치가 즐비하다.
7월, 투르 드 프랑스 LE TOUR DE FRANCE
로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1백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프랑스와 주변국을 무대로 3천5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약 25일간 쉬지 않고 달린다. 인간의 정신과 체력적인 한계를 시험하는 유럽 최대 스포츠 이벤트로 대회 기간 동안 약 35억 명의 시청자가 관람한다. 중계 화면에 잡히는 코스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는 건 투르 드 프랑스의 또 다른 묘미.
8월, 세계 승마 선수권 대회 FEI WORLD EQUESTRIAN GAMES
1990년부터 4년마다 열리는 세계 승마 선수권 대회. 2026년의 무대는 승마 강국 독일의 아헨 지방이다. 복합 마차, 마장마술, 지구력 승마, 마상체조 등 올림픽처럼 여러 승마 종목을 세분화해서 금메달부터 동메달까지 각각 선정한다. 2022년 대회까지 독일이 금메달 44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38개로 압도적인 저력을 자랑 중이다. 아시아에선 거의 유일하게 일본만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AICHI-NAGOYA ASIAN GAMES
크고 작은 세계 대회가 지난 9월에는 아시아만의 축제인 아시안 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일본에서 열리는 게임인 만큼 가라테와 소프트볼은 물론 처음으로 종합격투기가 종목으로 선정됐다. 총 41개 종목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개최국 일본과 종합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특히 인기 종목인 야구와 남자 축구는 각각 5회 연속과 4회 연속 금메달 획득이라는 대업에 도전한다.
10월, 세계 조정 해안 선수권 대회 WORLD ROWING COASTAL CHAMPIONSHIPS
세계 조정 해안 선수권 대회는 세계 조정 연맹 주관으로 2006년 조정 해안 세계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이후 공식 세계 선수권 대회로 승격됐고, 매년 개최되고 있다. 보통의 조정 경기가 호수나 강을 가르는 반면 이 대회는 이름처럼 해안가와 바다를 내달린다. 팀원과의 협동과 강인한 육체, 돛을 젓는 기술력 등 고도의 체력과 집중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바다에 고립되기 일쑤. 2026년 대회는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다.
11월, 뉴욕 시티 마라톤 NEW YORK CITY MARATHON
1969년에 처음 시작된 세계 메이저 마라톤 중 하나인 뉴욕 시티 마라톤. 11월 첫 번째 일요일에 열리는 러너들이 꿈꾸는 대회 중 하나다. 첫 대회는 127명의 러너가 참가했지만 현재는 5만 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이고 있다. 맨해튼, 브루클린, 퀸즈, 센트럴 파크 등 뉴욕 중심부의 경치를 만끽하며 달리고, 마라톤 완주자들의 명단은 <뉴욕 타임스>에 실린다. 2025년에는 마라톤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도 참가해 17위를 기록했다.
12월, 포뮬러 1 FORMULA 1 GRAND PRIX
2025년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를 뽑으라면 단연 포뮬러 1이다. 영화 의 개봉과 패션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새로운 팬이 많아졌다. F1은 1년 동안 여러 도시를 돌며 레이스를 펼치는데 도시마다 이야기 꽃이 피어난다. 특히 피날레인 아부다비는 챔피언이 탄생하는 축제의 장. 2025년에는 베르스타펜과 노리스가 접전을 벌이며 새로운 월드 챔피언이 탄생했다. 내년엔 새로운 팀의 등장으로 볼거리가 더욱 풍부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