Добавить новость
World News in Korean

Новости сегодня на DirectAdvert

Новости сегодня от Adwile

보그 포토 스튜디오 #2 외국인 근로자 7명이 발견한 새로운 한국의 초상

국내 외국인 근로자 수가 110만 명을 넘어섰다. 어느새 우리는 그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제품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음식점과 편의점에서 그들과 눈을 맞추며, 출퇴근길 버스와 지하철에 함께 오른다. 모든 직장인이 고대하는 주말, 외국인 근로자 7명을 2월의 ‘보그 포토 스튜디오’에 초대했다. 네팔, 베트남, 중국, 아제르바이잔, 콩고민주공화국, 브라질에서 온 그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처음으로 몸에 꼭 맞는 한복을 입었다. 그들에게도 한국이 꼭 맞는 집이길 기원하며, 한국 다문화 사회의 주축을 이루는 그들을 통해 발견한 새로운 한국의 초상을 이곳에 공개한다.

루이자 두 아마라우

흩날리는 꽃잎이 그려진 철릭 드레스와 허리치마, 버선, 검정 꽃신은 차이 김영진(Tchai Kimyoungjin), 반지는 더단장(The Danjang).

옷은 정체성과 취향, 사고를 드러내는 표면적 언어다. 남미 사람들이 즐기는 높은 채도의 컬러 대신, 어려서부터 무채색 옷을 선호하던 브라질 국적의 루이자 두 아마라우(Luisa do Amaral)는 한국에 온 순간부터 왠지 모를 편안함을 느꼈다.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한 그녀는 우연히 접한 한국 드라마 속 인디 음악에 빠졌고, 관심이 깊어져 K-팝 팬덤을 연구하기 위해 2022년 8월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 입학했다. 이후 프리랜서로 과학·미디어 리터러시 코치와 음악 마케팅 컨설턴트 등으로 일하며 한국 생활에 더 깊이 빠져들었다. 연구를 위해 오스트리아와 한국을 오가던 때도 있었는데, 한국으로 돌아올 때마다 ‘아, 드디어 집에 왔다’ 싶었다. 유럽에서도 고추장 맛이 그리워 한인 마트와 한식당을 찾은 일도 그녀가 체감한 친숙함의 증거다. “아직은 사회적으로 외국인이라는 범주를 벗어나기 어렵고, 내국인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 면도 있지만, 한국에 있으면 편안해요.” 그러면서도 그녀는 이번 촬영을 통해 다시 한번 한국과 자신이 꼭 맞는 걸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한복을 입는 순간, 한국이 저를 조용히 안아주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또티응언

자잘하게 수를 놓은 치마 위에 투명한 핑크 톤 오간자를 겹겹이 레이어드한 한복 치마와 프릴 장식 저고리, 색색의 댕기는 하우스 오브 린(House of Lynn).

보그 포토 스튜디오 촬영이 한창일 때, 베트남 출신 또티응언(Tô Thị Ngân)에게서 난데없는 눈길에 차가 막혀 늦게 도착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속초에서 잘 알려진 순두부 맛집에서 일하는 그녀는 이른 아침 일을 마치고 촬영을 위해 서울로 오는 길이었다. 또티응언은 강릉원주대학교에서 관광학 석사과정을 이수 중이다. 방학 때마다 순두붓집에서 아르바이트한 지는 벌써 5년째. “사장님은 제게 일하는 방식뿐 아니라 독서법과 운동 습관까지 알려준 멘토이자 한국의 부모님 같은 존재예요. 독립도, 아르바이트도, 한국에 와서 전부 처음 경험했어요. 예전에는 학교만 졸업하면 바로 베트남으로 돌아가고 싶던 때도 있었는데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앞으로 이곳에서 오랫동안 살고 싶어졌어요.” 베트남 전통 의상은 아오자이다. 슬림한 실루엣의 긴 상의와 바지로 이루어졌으며 교복이나 회사 유니폼, 공식 행사에서까지 폭넓게 착용한다. 반면 한복은 더 넉넉한 여백과 곡선을 품는다. 촬영을 통해 처음으로 한복을 입어본 또티응언은 생각보다 편안하고 단정하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옷 같아요. 몸을 조이지 않고 비워주는 느낌이라 새롭고요. 색도 곱고 움직일 때마다 선이 예쁘게 흘러서 꿈을 꾸는 기분이에요.”

도르카스 응갈룰라 왕갈라

은사 양단 저고리와 머리에 두른 명주 스카프는 실로실크(Silosilk), 헤어 장식으로 연출한 노리개와 귀고리는 더단장(The Danjang).
밀리터리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금은박 장식 저고리, 치마, 배자는 오리미(Orimi), 머리에 두른 명주 스카프는 실로실크(Silosilk), 헤어 장식으로 연출한 귀고리는 더단장(The Danjang).

이번 촬영에서 도르카스 응갈룰라 왕갈라(Dorcas Ngalula Wangala)는 가장 강렬한 시선을 끌었다. 은은한 광택의 한복 위에 아프리카식 헤드 타이를 자연스럽게 매치했는데, 이질적이긴커녕 놀랍도록 조화로웠다. “누군가의 결혼식에 참석할 때 꼭 한 번 한복을 입어보고 싶었어요. 오늘 꿈을 이뤘어요.” 도르카스는 정해진 길을 택하기보다는 자기 의지와 스스로의 방식으로 삶을 개척해왔다. 15년 전 내전과 불안한 정치 상황을 피해 콩고민주공화국을 떠날 때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낯선 나라에서 다른 삶을 시작했다. 그녀의 모국어는 프랑스어지만 한국에서 영어와 한국어를 배우며 의사소통을 하고 새로운 관습과 제스처도 습득했다. 처음 한국에 도착한 날부터 지금까지 줄곧 살아온 안산은 도르카스에겐 또 다른 고향이다. 콩고인 남편을 만나 아이 셋을 낳아 키우고, 일하고, 동네 시장에서 장을 보고, 교회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그녀는 일상을 빼곡히 채운다. “안산은 늘 북적거리는 곳이에요. 거리도 복잡하고, 외국인도 많죠. 콩고에서처럼 나무에 앉아 몸과 마음을 쉴 겨를은 없지만 이곳엔 세 자녀와 저의 미래가 있어요.”

아닐 다미

17세기 중치막 스타일 포(袍). 저고리, 답호, 바지, 버선, 신발은 실로실크(Silosilk), 3D 프린팅 모형을 장식한 모던 갓, 갓끈은 더단장(The Danjang).
합죽선에 장식한 매듭 장식 선추는 더단장(The Danjang).

카메라 앞에 선 아닐 다미(Anil Dhami)는 한복 차림이 놀라울 만큼 잘 어울렸다. 카메라를 향한 수줍은 미소를 보며 근대 선교사나 시인의 초상이 떠올랐다. 말수가 적고 숫기가 없지만, 눈빛은 묘하게 서정적이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삶은 그의 정적인 분위기와 달리 한국 노동환경에 맞춰 빠르게 흘러간다. 인천의 자동차 공장에서 도금 일을 한 지 만 2년째인 스물일곱의 그는 아침 6시에 일어나 저녁 7시 30분에 돌아오는 루틴을 거의 매일 반복한다. 네팔에서는 조리사로 일했지만 마땅히 미래가 보이지 않았고, 곧바로 한국행을 준비해 2023년 입국했다. 한국에서의 생활은 편리함과 어려움이 공존한다고 요약한다. 긴 노동시간과 낯선 언어에 적응하기 쉽지 않지만 아내를 비롯해 네팔에 있는 가족을 생각하며 버티는 중이다. 외로운 노동의 시간에 가장 큰 버팀목은 신앙이다. 목사님의 안부 인사는 늘 고맙고, 저녁마다 드리는 기도에는 가족의 건강과 평온을 담는다. “언젠가 네팔에 돌아가 작은 회사를 열고 싶어요. 가끔은 아내와 함께 한국에 정착하는 삶도 꿈꾸고요.” 새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한국의 설날은 차례를 지내며 한 해의 평안, 풍요, 장수를 기원하는 날이라고 하자 아닐 다미가 덧붙인다. “제 새해 소원은 특별하지 않아요. 그저 평안하고 건강한 일상을 바랄 뿐이에요.”

양숙진

블랙 실크 철릭 드레스, 그 위에 레이어드한 자수 퍼프 저고리는 차이 김영진(Tchai Kimyoungjin). 저고리에 달린 삼작노리개와 반지는 더단장(The Danjang).

“사랑을 찾고 싶어서 왔죠!” 1973년생 양숙진(楊淑軫)이 한국에 오기로 결심한 이유를 묻자 크게 외치며 까르르 웃는다. 유난히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쾌활한 중국 선양 출신의 그녀는 8년간의 장기 연애를 끝낸 뒤 찾아온 상실감에 친구를 따라 2003년 한국으로 이주했다. 그리고 한국의 철학관을 방문해 힘든 삶을 살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은 지금의 이름을 스스로에게 선물했다. “전남편과 결혼하고 나서 한동안 강원도에 살았어요. 아들도 태어났죠. 그러다 이혼 후 고향 친구가 있는 안산으로 이사해 아직까지 살고 있어요.” 화장품 업계를 비롯해 지난 10년간 다양한 업종을 거쳐온 그녀는 현재 안산의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기계에 부품을 넣고 압축하는 일을 1년 넘게 하고 있다. “일 너무 힘들어요! 지금 회사에서는 소음이 너무 커서 이어플러그를 꽂고 일해야 돼요. 현장에 기름 같은 것이 많아 신경도 많이 써야 하고요.” 그런 그녀에게 가장 확실한 삶의 낙은 아들과의 꾸준한 만남이다. “조금 무뚝뚝했던 아들이 군 복무를 마친 뒤 많이 다정해졌어요. 아픈 데는 없는지 안부도 먼저 묻고 일도 쉬엄쉬엄하라고 하고요. 그런 말을 들으니 한국이 더 고향처럼 느껴져요.” 여행과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양숙진이 최근 중국 다롄 여행에서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연달아 보여준다. <보그>에 실린 엄마 모습을 본 아들의 반응은 어떨까? “상상도 못했을 테니 엄청 놀라겠죠!” 그러나 한국에 사는 중국 친구들에게는 이미 자랑을 잔뜩 늘어놓은 상태다. “다들 너무 부러워하더라고요. 저, 혹시 잡지는 몇 권이나 받을 수 있나요?”

이스마일로바 자리파

화려한 꽃무늬 철릭 드레스와 쓰개치마처럼 연출한 철릭 코트는 차이 김영진(Tchai Kimyoungjin).

누구보다 빠르게 한국과 사랑에 빠진 사람이 있다.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서 지리학을 전공하던 이스마일로바 자리파(Ismayilova Zarifa)는 K-팝과 사극 드라마를 통해 한국어에 흥미를 느꼈고 곧바로 한국어 공부에 돌입했다. 낮에는 대학 강의를 듣고 저녁에는 세종학당에 앉아 자음과 모음을 익히고 억양을 따라 했다. 책으로 시작된 관심은 사람을 통해 더 단단해졌다. 한국인 남자 친구이자 지금의 남편을 만나면서 더 자연스러운 한국어 표현도 익혔다. 그 결과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아제르바이잔 1위를 차지했고, 세계 결선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장학금을 받아 한국에 입국해 어학연수와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경기도에서 다문화 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아이들에게 아제르바이잔의 음악, 춤, 색감, 문양, 전통 의상을 소개한다. 자리파의 한국 사랑은 한복으로도 이어진다. 두툼한 벨벳과 움직일 때마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금속 장신구가 특징인 아제르바이잔 전통 의상에 비해 한복은 검박한 멋이 있다. “선이 정말 아름다운 옷이에요. 걸을 때나 팔을 움직일 때마다 물결처럼 부드러운 선이 생기더라고요. 이렇게 아름다운 옷을 입고 전문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사진을 찍을 수 있다니 오늘은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하루예요. 남편과 시어머니께 얼른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응우옌티타인

머메이드 드레스와 옐로 볼륨 퍼프 저고리, 분홍색 꽃신은 차이 김영진(Tchai Kimyoungjin), 하트 원석 반지는 더단장(The Danjang).

큰 눈망울이 아름다운 응우옌티타인(Nguyên Thị Thanh)은 지난해 3월, 여덟 살 아들을 베트남에 두고 한국에 왔다. “한국에서 일과 경험을 통해 소득을 높이고, 미래를 준비하고 싶었어요. 저만큼 아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많은 선택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고요.” 모성은 그녀를 붙잡는 동시에 한국으로 밀어냈다. 한국에 온 지 아직 1년이 안 됐기에 한국어도, 추운 계절도 낯설지만 다행히 일터에서 만난 모든 사람이 따뜻하다. 강화도의 어느 농업 법인에서 근무하는 그녀는 인천공항에 도착하던 날을 기억했다. “사장님이 공항까지 와서 짐도 실어주고 적응하는 법도 알려주었어요.” 함께 일하는 한국·중국·베트남 출신 동료들도 아프면 약을 챙겨줄 만큼 가족 같다. 주말이면 김포 이주노동자지원센터 ‘이웃살이’를 찾아 한국어를 배우는 그녀는 베트남에서와 마찬가지로 비자·관광 관련 행정 일을 다시 해보고 싶다. 언젠가 아들을 한국에 초대하겠다는 목표도 잊지 않는다. 바쁜 생활 탓에 서울은 처음 방문했다. 그 서울에서 응우옌티타인은 한복을 입었다. 베트남의 아오자이가 더운 나라의 얇은 옷이라면, 한복은 그녀에게 겨울을 상기시킨다. “한복이 너무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 없어요.” 연신 설레어 하던 그녀는 책이 나오면 베트남에 있는 부모님과 아들, 그리고 한국에서 가족처럼 지내는 사장님과 동료들에게 자랑할 계획이다. VK

Читайте на сайте


Smi24.net — ежеминутные новости с ежедневным архивом. Только у нас — все главные новости дня без политической цензуры. Абсолютно все точки зрения, трезвая аналитика, цивилизованные споры и обсуждения без взаимных обвинений и оскорблений. Помните, что не у всех точка зрения совпадает с Вашей. Уважайте мнение других, даже если Вы отстаиваете свой взгляд и свою позицию. Мы не навязываем Вам своё видение, мы даём Вам срез событий дня без цензуры и без купюр. Новости, какие они есть —онлайн с поминутным архивом по всем городам и регионам России, Украины, Белоруссии и Абхазии. Smi24.net — живые новости в живом эфире! Быстрый поиск от Smi24.net — это не только возможность первым узнать, но и преимущество сообщить срочные новости мгновенно на любом языке мира и быть услышанным тут же. В любую минуту Вы можете добавить свою новость - здесь.




Новости от наших партнёров в Вашем городе

Ria.city
Музыкальные новости
Новости России
Экология в России и мире
Спорт в России и мире
Moscow.media









103news.com — быстрее, чем Я..., самые свежие и актуальные новости Вашего города — каждый день, каждый час с ежеминутным обновлением! Мгновенная публикация на языке оригинала, без модерации и без купюр в разделе Пользователи сайта 103news.com.

Как добавить свои новости в наши трансляции? Очень просто. Достаточно отправить заявку на наш электронный адрес mail@29ru.net с указанием адреса Вашей ленты новостей в формате RSS или подать заявку на включение Вашего сайта в наш каталог через форму. После модерации заявки в течении 24 часов Ваша лента новостей начнёт транслироваться в разделе Вашего города. Все новости в нашей ленте новостей отсортированы поминутно по времени публикации, которое указано напротив каждой новости справа также как и прямая ссылка на источник информации. Если у Вас есть интересные фото Вашего города или других населённых пунктов Вашего региона мы также готовы опубликовать их в разделе Вашего города в нашем каталоге региональных сайтов, который на сегодняшний день является самым большим региональным ресурсом, охватывающим все города не только России и Украины, но ещё и Белоруссии и Абхазии. Прислать фото можно здесь. Оперативно разместить свою новость в Вашем городе можно самостоятельно через форму.

Другие популярные новости дня сегодня


Новости 24/7 Все города России



Топ 10 новостей последнего часа



Rss.plus


Новости России







Rss.plus
Moscow.media


103news.comмеждународная интерактивная информационная сеть (ежеминутные новости с ежедневным интелектуальным архивом). Только у нас — все главные новости дня без политической цензуры. "103 Новости" — абсолютно все точки зрения, трезвая аналитика, цивилизованные споры и обсуждения без взаимных обвинений и оскорблений. Помните, что не у всех точка зрения совпадает с Вашей. Уважайте мнение других, даже если Вы отстаиваете свой взгляд и свою позицию.

Мы не навязываем Вам своё видение, мы даём Вам объективный срез событий дня без цензуры и без купюр. Новости, какие они есть — онлайн (с поминутным архивом по всем городам и регионам России, Украины, Белоруссии и Абхазии).

103news.com — живые новости в прямом эфире!

В любую минуту Вы можете добавить свою новость мгновенно — здесь.

Музыкальные новости




Спорт в России и мире



Новости Крыма на Sevpoisk.ru




Частные объявления в Вашем городе, в Вашем регионе и в Росси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