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작 '누더기 입시안' 만들려고 이 난리를 쳤나
교육부가 어제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은 1년 이상 세상을 시끄럽게 하더니 달라진 게 뭐냐는 의문을 갖게 한다. 교육부→국가교육회의→공론화위원회→국가교육회의→교육부의 폭탄 돌리기를 거친 입시안의 결론은 수능으로 뽑는 인원을 지금보다 조금 늘리고, 수능 과목 중 제2외국어를 절대평가로 바꾸는 정도다. 그런데 탐구과목 조합이 수백 가지가 나와 학생 입장에선 더 복잡해졌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입은 단순해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반대의 정책이 나온 것이다.당초 이번 입시안 개편은 문·이과 구분을 없애는 교육과정을 도입한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