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간 기업 인사 개입도 이 정권이 하면 '가상한 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에서 기획재정부의 KT&G 사장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 "매우 가상한 일"이라고 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한 것이어서 칭찬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여당 의원들은 나아가 KT&G뿐 아니라 KT, 포스코, 민간 은행들의 내부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가 조사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도 안 되는 얘기다. KT&G 등은 정부가 단 한 주(株)의 주식도 직접 갖고 있지 않은 순수 민간 기업이다. 외국인 주식이 더 많은 곳도 많다. 세계 어느 나라 정부가 민간 기업의 경영을 맘대로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