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만금에 묻지 마 세금 퍼붓기로 '불 꺼진 공항' 또 짓는다니
정부가 발표한 23개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중에서도 특히 8000억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은 도를 넘었다. 빈약한 여객 수요, 인근 공항과의 중복성, 더딘 새만금 개발 진척도 등 모든 요소가 사업성을 어둡게 하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14개 지방 공항 중 김포·김해·제주·대구를 제외한 10개가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KTX 라인이 증설되고 곳곳에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국내선 항공 수요는 갈수록 줄고 있다. 새만금 공항과 자동차 1시간 거리인 무안공항도 매년 100억원대 적자를 내는 부실 덩어리가 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