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는 예부터 알파벳을 사랑해왔습니다. 크리스챤 디올이 H 라인 드레스와 A 라인 스커트를 만들고, 1955년에는 알파벳 Y에서 영감을 받아 컬렉션을 선보인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알파벳에서 이름을 따면,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디자인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고요. 드레스나 스커트뿐만이 아닙니다. 알파벳을 닮았다는 이유로 독특한 이름이 붙은 신발도 있죠. 오늘의 주인공, T 스트랩 슈즈입니다. […]
4년에 한 번 열리는 겨울 축제, 동계 올림픽이 개막합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현지 시간으로 2월 6일 개막해 22일까지 펼쳐집니다. 기량을 갈고닦은 선수들은 경기 출전을 앞두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출전 종목 올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루지,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쇼트트랙, 스노보드, 스켈레톤, 스피드스케이팅, 알파인 스키, 컬링, 크로스컨트리 스키, 프리스타일 스키, 피겨스케이팅까지 총 12개 종목에 71명이 출전합니다. […]
리사가 길었던 월드 투어를 마친 후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곳에서 리사는 어떤 룩을 입었을까요? 리사의 선택은 바로 녹타(Nocta)와 크롬하츠(Chrome Hearts) 협업 컬렉션입니다. 드레이크와 나이키의 서브 브랜드 녹타의 감성에 크롬하츠의 럭셔리한 무드가 더해진 컬렉션으로, 전 세계 극소수 매장에서 공개되면서 패션 피플의 관심을 단번에 사로잡았죠. 리얼트리 카무플라주 패턴과 크롬하츠 특유의 크로스 디테일을 더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
에머랄드 펜넬 감독의 영화 <폭풍의 언덕> 개봉을 기다리는 시간은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 세계 홍보 투어가 이어지는 동안, 주연배우 마고 로비의 메소드 드레싱을 감상하는 즐거움으로 가득하죠. 처절한 사랑의 소용돌이에 선 ‘캐시’로 분한 그녀는 빅토리아 시대 낭만주의를 동시대적 레드 카펫 룩으로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허리를 강조하는 코르셋부터 레이스 장식 드레스까지, 그녀의 모든 의상은 작품으로 연결됩니다. […]
짧은 머리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주목하세요. 요즘 시도해보면 좋을 쇼트커트 스타일링 여섯 가지를 가이드합니다. 짧은 머리는 계속 트렌드의 최전선에 자리 잡고 있어요. 길이가 짧아서 스타일링에 제한이 있다고 여기기 쉽지만,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오히려 다양한 무드로 손쉽게 변신할 수 있는 매력이 가득해요. 더 유연하고 질감이 더 살아 있으며, 결코 진부하지 않은 모습으로요. 요즘 헤어 숍에서 인기 […]
그래미 어워즈 2026에서 해리 스타일스는 올해의 앨범을 시상했다. 크롭트 디올 재킷에 딱 어울리는 데님과 발레 플랫을 매치한 차림이었다. 새 싱글을 발표했고, 4년 만의 첫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둔 상황에서 해리 스타일스의 그래미 의상에는 그만큼의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우스터셔 출신의 이 뮤지션은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밤의 끝자락, 배드 버니에게 올해의 앨범상을 시상하기 위해 […]
미니멀 룩, 내가 입으면 단조롭고, 어딘가 비어 보이지 않나요? 종종 <보그> 사무실을 둘러보면, 더 격하게 느낍니다. 핀터레스트에서 찾은 미니멀 룩 레퍼런스 따윈 무용지물이라는 것을요. 지난 연말 추구미와 도달미에 관한 기사를 쓰면서 미니멀 룩에도 스타일이 필요하단 것을 알게 되었죠. 그런 면에서 1990년대 미니멀 룩을 이끈 캐롤린 베셋 케네디의 사진은 근사한 레퍼런스일 뿐 아니라 스타일링 팁도 됩니다. […]
검정차는 빛을 모조리 흡수해서 먼지는 물론 손자국과 스크래치까지 눈에 더욱 잘 띈다. 흰 차에 비해 세 배는 쉽게 더러워지는 기분이다. 매일 세차를 할 수도 없고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 검정 차를 고민하고 있다면, 또는 소유하고 있다면 지금 참고할 것. 빠르게 자주보다 종종 완벽하게 검정 차량은 물자국과 미세한 스크래치가 특히 눈에 잘 띈다. 기계 자동 세차보다는 […]
웨이브 프로페시 모렐리아 네오 ‘실버’ 출시.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 미즈노가 올해 제대로 터지고 있다. 스톡엑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대비 판매량이 124퍼센트나 증가했는데, 그 중심에는 곧 출시될 웨이브 프로페시 모렐리아 네오 ‘실버’ 같은 스니커즈가 있다. 웨이브 프로페시 모렐리아 네오는 일본 스포츠웨어 브랜드 미즈노의 컬트 러닝화 웨이브 프로페시와 클래식한 모렐리아 축구화를 합쳐 놓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지난해, […]
드라마 인더스트리 속, 가보로 받은 롤렉스 데이트저스트가 축복이자 저주인 이유? 의상 디자이너 로라 스미스가 설명한다. 그리고 데이트저스트가 왜 세대 간 부와 트라우마라는 에피소드를 붙잡아줄 완벽한 시계가 되었는지까지. 드라마 ‘인더스트리’는 위대한 개츠비의 현대 금융 버전이라 볼 수 있다. 부는 현기증이 날 만큼의 자유를 의미할 수도 있고, 짓눌릴 듯한 구속을 의미하기도 한다. 대개는 그 둘이다. 드라마에선 올드 […]
청바지가 하이패션계에 첫발을 들인 건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입니다. 헬무트 랭이 런웨이에 페인티드 데님을 올리며 ‘흰 셔츠와 청바지’만으로도 멋을 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캘빈 클라인이 케이트 모스를 앞세워 데님에 섹슈얼한 이미지를 한창 부여하던 1990년대 말이에요. 2026년 현재, 데님은 현대인의 옷장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청바지만이 아니죠. 지금은 데님 스커트, 캐주얼한 데님 셔츠, […]
[흑백요리사2] 속 선재 스님의 사찰 요리가 궁금하다면 가야 할 전국 사찰 음식 전문점 5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직접 운영하는,발우공양 2017~2019년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리며 사찰음식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사찰음식 전문점. 사찰음식이 가진 수행의 가치를 우아한 방식으로 설득하는 이곳은 식재료가 땅에서 보낸 시간을 존중한다. 절기별로 최고의 맛을 내는 식재료를 사용해 요리를 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선식(禪食), 원식(願食), 마음식(念食), 희식(喜食) […]
2026년 기대작 중 하나인 A24 신작 <더 드라마(The Drama)>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젠데이아와 로버트 패틴슨의 출연만으로도 일단 기대감이 치솟는 이 영화, 자세히 알아볼까요?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쾌활한 커플 엠마 하우드(젠데이아)와 찰리 톰슨(로버트 패틴슨)의 이야기입니다. 찰리는 런던 출신의 매력적인 아트 뮤지엄 디렉터이고, 엠마는 루이지애나 출신의 똑똑한 서점 직원이죠. 두 사람은 서로에게 푹 빠져 있습니다. 인생을 함께하기로 한 두 […]
신선한 협업이 음악 팬들의 심박수를 높이고 있습니다. 테임 임팔라와 블랙핑크 제니가 협업을 선보입니다. 테임 임팔라가 의미심장한 티저를 공개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3일, 제니가 참여한 ‘Dracula’ 리믹스 버전 일부를 공개했어요. 영상에서는 제니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리죠. 제니는 그동안 인상 깊은 협업을 이어왔는데요, 테임 임팔라와 함께한 이번 곡 역시 주목할 만한 협업입니다. 테임 임팔라는 호주 출신 뮤지션 […]
비올레트 30은 밝고 생기 넘치며, 브랜드 특유의 우디하고 머스키한 향에서 벗어난 기분 좋은 분위기를 풍긴다. 르 라보는 기억과 문화에 뿌리를 둔 유니섹스이자 세련된 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유지해왔다. 이 글을 읽는 독자라면 상탈 33을 맡아본 적이 분명 있을 것이다. 수십 년 동안 주요 도시의 거리를 떠돌아다닌, 우디 중심의 상징적인 향이다. 하지만 르 라보의 코어 컬렉션은 상탈 […]
발레 플랫보다 편한 납작한 신발이 올봄 두각을 나타냅니다. 패션계의 혁명에 ‘신발’도 크게 기여합니다. 신발 디자인에서 편안함을 필수 요소로 적용한 덕분이죠. 처음에는 스니커즈가 등장했고, 그다음에는 키튼 힐처럼 굽 낮은 신발이 보편화되었으며, 점점 더 얇고 편안하게 진화했죠. 스니커리나가 등장한 것도 발레 플랫이 가진 특유의 불안정성을 운동화가 채워주기 때문이었고요. 다만 지난 몇 년간 편안한 슈즈가 대세가 되면서 지난가을부터 […]
151년 역사의 이 브랜드가 선보인 새로운 네오 프레임 점핑 아워는 로열 오크를 잠시 잊게 만들 것이다. 거의 말이다. 너무 상징적인 시계가 있을까? 상징성이 커서 그게 발목을 잡게 되는. 믿기 어렵겠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둘 이상의 스위스 럭셔리 브랜드가 실제로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왔다. 파텍 필립은 전설적으로 긴 대기 명단을 자랑하던 스틸 블루 다이얼의 스포티한 […]
브랜드 르 트리코퇴르의 니트에는 오래 사용한 방식과 구체적인 혈통이 주는 특별함이 있다. 영국을 떠올리면 뭐가 생각나는가? 음식은 맛이 없고 전통은 기묘한 진흙투성이의 작은 바위 섬? 큰 도시만 살아남고 아이와 마을은 사라져가는, 전 지구적 디지털 시대에 위협받는 섬을 떠올리기 쉽다. 일단 나는 그렇다. 포츠머스에서 남쪽으로 페리를 타고 세 시간 거리에 있는 ‘건지’ 역시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기 […]
어떤 옷에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이 궁금하다면 컬 업 헤어를 추천할게요. 상큼하고 발랄한 컬과 우아한 업스타일이 만나 룩을 더 특별하게 완성합니다. 한 올의 흐트러짐도 없이 매끈하게 빗어 넘기는 슬릭 번이 조금 갑갑하게 느껴지나요? 최근 셀럽들의 헤어는 한결 느슨해졌습니다. 그렇다고 우아함을 포기할 순 없죠. 그럴 땐 컬을 넣어 업스타일을 연출해보세요. 슬릭 번의 시크함과 컬이 주는 발랄함을 동시에 챙길 […]
모든 형태의 장인 예술을 선보이고 양성하는 공간, 폰다치오네 드리스 반 노튼이 탄생했다. 15세기 베네치아 팔라초에 사무실을 두겠다는 디자이너는 많지 않다. 바로크풍 인테리어와 어우러진 고딕 양식의 파사드, 대운하가 내려다보이는 앤티크 납유리의 비포라(Bifora, 두 개로 나뉜 형태) 창문, 호화로운 지오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Giovanni Battista Tiepolo)의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보석 같은 곳이다. 한때 가면무도회를 위해 초에 불을 밝히고, 파우더를 잔뜩 […]
<왕과 사는 남자>의 ‘왕’은 ‘단종’이다. 세종대왕의 적장손으로 10세에 왕위에 오른 조선의 제6대 국왕이었던 그는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강등된 뒤 16세에 사망했다. 조선왕조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인물 중 한 명일 것이다. 당연히 단종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가운데 슬프지 않고 비참하지 않은 것은 없었다. 단종이 주인공인 작품이 거의 없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단종이 등장하는 사극에서 주인공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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