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머리띠가 돌아왔다
힐러리 클린턴부터 제니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머리띠 사랑은 쭉 이어집니다.
요즘 트렌드의 소용돌이는 90년대의 모든 것을 우리 앞에 가져다놓고 있습니다. <순풍산부인과> 같은 90년대 시트콤이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폴로 스포츠를 비롯해 90년대를 뒤흔들던 각종 브랜드의 리론칭까지. 기이하리만큼 그 시대의 모든 것이 다시 유턴하고 있죠. 그중 유달리 여자들의 마음을 건드리는 추억의 패션 아이템인 머리띠! 90년대를 통과해온 여자라면 머리띠 하나쯤은 다 있었잖아요. 그 시절 유난히 머리띠를 사랑했던 한 여자를 꼽자면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입니다. 네, 우리가 아는 그 힐러리 맞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머리띠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저는 머리띠를 좋아했어요. 그건 정말 편했거든요. 하지만 1992년 선거 캠페인을 하는 동안 친구들은 제 외모에 대해 지적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들은 제게 이제 그만 머리띠 좀 버리라고 했죠. 대학 시절부터 줄기차게 이어지던 힐러리의 머리띠 사랑은 친구들의 조언 때문인지 영부인이 되면서 식어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들은 명백히 틀렸어요! 머리띠야말로 지적이면서도 청순하고,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아이템이거든요. 밀레니얼 세대들이 어떻게 머리띠를 활용하는지 보세요. 아마도, 당장 내일부터 머리띠를 하고 싶어질걸요.
지금과는 사뭇 다른, 여성미 물씬 풍기는 젊은 시절의 힐러리 클린턴. 유난히 컬러풀한 머리띠를 즐겨 했죠. 머리띠를 두를 땐, 앞머리를 넣는 쪽과 안 넣는 쪽으로 나뉘는데, 젊었을 적 힐러리는 안 넣어파였습니다.
이렇게 컬러를 맞추니 조금 촌스럽기도 합니다.
‘머리띠 성애자’ 힐러리답게 컬러부터 소재까지 다양한 버전의 머리띠를 갖고 있죠.
자, 이제 밀레니얼 세대의 머리띠 활용법을 볼까요.
머리띠와 어울리는 수식어가 이제껏 청순, 지성미, 레트로였다면, 제니는 아예 다른 머리띠 유전자를 발굴했어요. 슈퍼 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