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방서 몰려오는 복합 위기, 극복 못 하면 미래는 없다
국제사회 우려에도 불구, 일본 정부가 2일 한국을 수출 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1100여 가지 전략 물자의 대(對)한국 수출을 일본 정부가 직접 틀어쥐고 일일이 규제하겠다는 것으로, 반도체 소재 3종에 이어 2차 확전(擴戰)을 감행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당한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하게 취해 나갈 것"이라며 "지지 않을 것"이라고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로써 한·일 관계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의 격랑으로 들어가 사실상 적대국이 됐다. 온갖 풍파 속에서도 어렵게 쌓아올린 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