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미·중 환율전쟁 시작, 사방팔방이 지뢰밭
미국이 25년 만에 다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에 중국이 위안화 절하로 맞서자 초강수로 보복한 것이다. 중국도 물러서지 않고 6일 위안화를 더 내려 정면 대결 의사를 밝혔다. 미·중 충돌이 실물 무역 분야를 넘어 외환·금융으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중국의 계속적인 위안화 절하는 신흥국들의 통화가치 절하 경쟁을 촉발해 '글로벌 환율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숨 가쁘게 벌어질 환율 게임에서 한국은 운신이 폭이 크지 않다. 이미 한국은 미국의 '환율 관찰국' 명단에 들어 있어 자칫 환율에 개입했다가 '조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