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쟁국에 '합병 반대' 부탁, 대우조선 노조의 매국 행위
민노총 산하 대우조선 노조가 이달 초 벨기에 브뤼셀의 EU 본부에 찾아가 현대중공업과의 합병을 불(不)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대우조선은 공적 자금 12조원이 투입되고도 독자 생존이 어려워 현대중공업에 매각·합병키로 결정됐다.이 합병안은 경쟁 상대인 EU·일본·중국·싱가포르 등 6개국 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EU는 한국 정부가 조선 업체에 보조금을 준다며 문제 삼아 온 곳인데 이런 곳까지 집단으로 찾아가 국익과 국내 조선 산업, 일자리를 해치는 결정을 내려달라고 로비를 벌인 것이다. 다른 나라도 찾아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