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어떻게 대사까지 '트럼프 수법'으로 한국 압박하나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을 관저로 초청한 자리에서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을 압박했다고 한다. 이 위원장은 "대사가 서론도 없이 방위비 분담금을 (기존의 5배인) 50억달러 내라는 요구만 20번 정도 반복했다"며 "야당 소속인 나를 상대로 갑자기 방위비 얘기를 꺼내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대사의 말투나 행동이 무례하다고 느꼈다. 수십년간 많은 대사를 뵀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도 했다. 최근 해리스 대사를 만난 국회 다른 상임위원장은 "대사가 방위비 얘기를 했지만 건방지거나 무례하지는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