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금융권 잡고 가야"라니, 나라 전체가 정치꾼들 전리품
온갖 비리 의혹이 불거진 유재수 전 금융위 국장을 구명하기 위해 정권 실세들이 총력전을 펼친 가운데 천경득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청와대가 금융권을 잡고 나가려면 유재수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며 청와대 특감반을 압박한 사실이 드러났다. 청와대 내부 살림살이를 담당하는 그는 자기 업무도 아닌데 금융권 고위직 인사 사항을 유 전 국장과 수시로 협의한 것으로 검찰 공소장에 기재된 인물이다. "금융권을 잡는다"는 그의 발언은 친문 실세들이 민간 영역인 금융까지 정권의 전리품으로 여기고 있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다.야당 시절 민주당은 "관치(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