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위기 때 기댈 곳 어딘지 새삼 절감케 한 韓·美 통화 스와프
미국이 한국, 브라질 등 9개국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코스피가 8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고, 달러당 1300선을 위협했던 환율도 하루 새 39원이나 내렸다. 미국이 9개국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한 것은 자신들의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른 것이다. 다른 나라에 통화 위기가 발생하면 그것이 미국 시장에 바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가 우리 금융시장에 즉시 안정 효과를 미치는 것을 보면서 미국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나라인지, 안보·경제 전선에 위기가 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