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고 팬츠? 카고 포켓이 트렌드!
카고 팬츠는 2023년 가장 트렌디한 팬츠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문장입니다. 데님의 아성을 위협할 유일한 팬츠가 카고 팬츠인 것은 맞지만, 이를 팬츠라는 카테고리에만 국한하는 것은 틀리거든요. 모든 것에서, 심지어 양말에서까지 카고 포켓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https://www.vogue.co.kr/2023/01/15/%ec%98%88%ec%a0%84-%ec%8a%a4%ed%83%80%ec%9d%bc%ec%9d%80-%ec%9e%8a%ec%9c%bc%ec%84%b8%ec%9a%94-2023%eb%85%84-%ec%b9%b4%ea%b3%a0-%ed%8c%ac%ec%b8%a0%ec%9d%98-%ec%9e%ac%ed%83%84%ec%83%9d/ https://www.vogue.co.kr/2022/11/03/%ec%b9%b4%ea%b3%a0-%ed%8c%ac%ec%b8%a0-%eb%b0%9b%ea%b3%a0-%ea%b7%b8%eb%8b%a4%ec%9d%8c%ec%9d%80-%ec%b9%b4%ea%b3%a0-%ec%8a%a4%ec%bb%a4%ed%8a%b8/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카고가 무엇을 뜻하는지부터 확실히 하고 갑시다. 카고 팬츠의 기원을 찾으려면, 약 100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1930년대 [...]
카고 팬츠는 2023년 가장 트렌디한 팬츠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문장입니다. 데님의 아성을 위협할 유일한 팬츠가 카고 팬츠인 것은 맞지만, 이를 팬츠라는 카테고리에만 국한하는 것은 틀리거든요. 모든 것에서, 심지어 양말에서까지 카고 포켓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카고가 무엇을 뜻하는지부터 확실히 하고 갑시다. 카고 팬츠의 기원을 찾으려면, 약 100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1930년대 영국군이 커다란 주머니가 달린 팬츠를 입었던 것이 카고 팬츠와 카고 포켓의 시작이죠.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미국군 역시 비슷한 디자인의 팬츠를 보급했고, 플랩이 달린 커다란 주머니를 카고 포켓이라 부르게 됐습니다. 자 그럼, 카고 포켓이 팬츠 말고도 어디에 적용되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Courtesy of Stella McCartney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스텔라 맥카트니의 점프수트. 카고 팬츠가 본래 군복과 작업복이었으니, 전혀 이상한 선택이 아니죠. 가방이 필요 없을 정도로 커다란 포켓이 인상적입니다. 별다른 스타일링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점프수트만의 장점이고요.
카고 포켓이 달린 톱도 귀엽죠? 로에베는 클래식한 바버 재킷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카고 재킷을 선보였습니다. 캐주얼하면서도 우아한 유틸리티 재킷의 탄생이라고 할까요?
드리스 반 노튼 역시 카고 포켓이 달린 톱을 여럿 선보였습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한껏 드러나는 비즈와 자수 장식 셔츠는 물론, 베이비 핑크 컬러의 파카처럼 말이죠.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대부분의 브랜드가 밀리터리 룩을 피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카고 포켓도 우아할 수 있어!”라고 외치는 듯하죠.
Courtesy of Dries Van Noten
밀리터리 룩을 대표하는 컬러인 카키를 사용할 때는? 드리스 반 노튼은 스트랩 장식을 활용해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주는 것을 택했습니다.
Courtesy of Bode
보디 역시 우아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칼라는 물론 포켓 플랩에까지 수를 놓았거든요. Y2K와 밀리터리도 물론 좋지만, 2023년에는 우아한 느낌으로 카고 포켓을 연출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카고 포켓이 달린 유틸리티 벨트. 페니 백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까요? 사카이와 미우미우 모두 착용자의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듯한 벨트를 선보였습니다. 스커트와 드레스, 팬츠 모두에 어울릴 법해 활용도가 높은 것은 물론이고요. 유틸리티 벨트를 활용할 때 명심해야 할 것은 과한 스타일은 지양해야 한다는 점! 벨트 자체로 포인트가 되니, 사카이와 미우미우가 제안하는 룩처럼 컬러 사용을 최소화해 스타일을 완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