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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가 꼽은, 나만 알고 싶은 디테일 6

틈새부터 모서리까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서울, 1981년ㅣ1950~1980년대에 지은 건축물은 디테일 면에서 많은 놀라움을 준다.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단순히 처리해버리기보다 더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섬세함과 노동력을 더한 디테일을 좋아하는데,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이라고도 불리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성균관대학교의 교수회관이 좋은 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벽돌 기둥의 경우, 귀퉁이에 몰딩을 대고 직각으로 간단히 마무리할 수도 있었지만 라운드 처리한 타일로 줄눈까지 맞춰 예쁘게 붙였다. 이곳을 반포의 새 아파트들에 둘러싸여 오래도록 버티고 있는 거대한 건축물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가, 렌즈의 줌 기능을 통해 자세히 들여다보았을 때 비로소 이 거대한 건물이 아주 작은 타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외관 역시 기둥을 제외한 대부분을 40 × 90밀리미터의 아주 작은 타일로 마감했다고 한다. 신해수, 건축 사진가·텍스처 온 텍스처

건축가 이강식ㅣ1979년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설계하고, 1983년 서초동 형주빌딩, 1984년 전곡 성당, 1986년 청평성당 등 자신의 건축 언어를 남긴 건축가 이강식은 마흔아홉 젊은 나이에 타계 했다. 하여 자료가 풍부하지 않으나, 시대상에 비춰보면 특히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건설되던 1970~1980년대에는 도시 미관 향상을 위한 서울시 정책으로 당시 품질이 낮은 페인트로 칠하는 방법보다 소형 외장 타일 같은 고급 자재 사용을 적극 추천, 활용됐다. 다만 건축이 거두는 유종의 미는 섬세한 마감에서 올 터. 귀퉁이까지 놓치지 않은 치밀한 다정함의 근원을 1987년 이강식을 추모하며 동료 안장원이 남긴 글을통해 상상한다. “서울대 미술학부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그는 투시도에서도 그 색조나 배경의 구성이 건물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것이어서, 여기저기서 그에게 투시도 끝맺음을 부탁했으니까 아마 셀 수 없는 밤을 강의실에서 지냈으리라.” 김은희

성균관대학교 교수회관

서울, 1964년ㅣ성균관대학교 교수회관은 입면의 창살부터 내부 벽면의 꾸밈까지 전통적 건축 요소나 문양을 콘크리트, 돌과 같이 단단한 재료로 바꿔 표현한 것으로 안다. 실제로 방문했을 때, 그러한 재료가 주는 무게감과는 상반되게 건물의 스케일 자체는 크지 않아서 위압감은 없었다. 나무 계단과 검은 대리석의 조합은 헬싱키 알토 대학에서 보았던 나무 계단과 검은 타일의 조합을 떠오르게 해 전통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묘한 느낌을 받았다. 교수회관 로비 벽면에 대리석으로 만들어 붙인 패턴의 경우 당시 기술적으로 똑같이 자르기 어려워 다소 비뚤고 끝선이 맞지 않지만, 로비를 전체적으로 둘러볼 때 기품 있고 무게감을 주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 역할을 한다. 신해수, 건축 사진가·텍스처 온 텍스처

건축가 김인석, 한승오ㅣ이곳을 설계한 것으로 기록에 남은 건축가 중 김인석은 우규승, 황일인, 최관영과 함께 88 올림픽 선수촌 기자촌도 설계했다. 친목과 화합이라는 올림픽 이념을 표현하는 방사형 구조와 각 동 건물의 서로 다른 모양과 높이는 주거 단위에서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유형을 제시한 예로 평가받는다. 성균관대학교 교수회관의 경우, 신해수 사진가와 함께 1950~1980년대건축물을 답사하는 블로그 ‘타일’(seoultile. blogspot.com)을 운영하는 건축가 이호선과 탁충석에 따르면, 돌음계단으로 만들어낸 공간감과 시선에 주목할 만하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로 대체되어가는 계단의 역할이 이곳 교수회관에는 살아 있다. 오르내리며 마주하는 인사, 대화, 눈빛 같은 순간들. 실제로 1965년 2월 대한건축학회가 기록한 성균관대학교 교수회관 건축 내용에 따르면 계단으로 오르내리는 층과 층 사이 휴게실 등의 공간, 형상, 색채, 맵시를 둔 것에 대해 이러한 문장을 남겼다. 사소한 공간을 확산시켜 지루한 동선감을 해소한다. 김은희

리메드

위례, 2022년ㅣ조병규, 모승민 건축가가 운영하는 투닷건축사사무소의 의뢰를 받아 이들이 설계한 사옥을 촬영했다. 어떠한 장면을 담아달라 특별히 요청받은 내용은 없었지만 건물 파사드가 독특해 이를 강조해 촬영해야겠다 싶었다. 그러다 건물의 흰 벽과 파란 하늘이 마치 서로 다른 사진을 붙여놓은 듯 대비되는 장면에 시선이 사로잡혔다. 근처 송전탑을 지나는 전깃줄의 가늘고 긴 세로선과 건물의 가로선이 대비되는 듯 어우러졌다. 입체적인 파사드에 빛에 따라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면 흰 벽면이 마치 스트라이프 티셔츠처럼 다가오기도 했다. 디테일이란 발견하는 자의 몫. 최진보, 건축 사진가

건축가 조병규, 모승민ㅣ주름. 뇌를 다루는 첨단 의료기기를 만드는 업체의 사옥을 의뢰받았을 때 건축가 조병규, 모승민이 떠올린 키워드다. 건물의 외피를 뇌의 주름처럼 만들고 싶었던 이들은 건물의 전면과 후면에 규칙적이고 날카로운 주름을 만들었다. 서향의 너른 도로에 면한 ‘주름’은 늦은 오후부터 해 질 때까지 빛과 그림자가 더해지며 시시각각 숨 쉰다. 모닝커피를 마시거나 힘차게 웃거나 고요히 응시할 때의 뇌처럼. 최진보 사진가가 포착한 장면은 주름 잡힌 전면과 후면이 아닌 측면의 모습이다. 여건상 사면 모두에 주름 패턴이 구현되지는 않았지만, 면과 면이 이어지는 모서리의 삐죽빼죽한 탄력이 주름의 운율을 안고 간다. 잠들지 않는 뇌처럼. 김은희

브릭치즈건축사사무소

울산, 2021년ㅣ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거친 바닥과 기둥. 건축가가 오래된 마감재를 모두 긁어냈더니 드러났다는 이 단단한 바닥과 기둥 곁으로 새로 단정하게 자주황색 책상의 만남이 인상 깊었다.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의 공존에서 오는 감각은 생각보다 강렬하다. 카메라 너머로도 그 질감이 느껴지는 듯하니까. 자세히 보니 책상 아래 바닥에 닿아 있지 않은 두 개의 수직 부재에도 관심이 갔다. 실제로는 기둥에 붙어 책상을 떠받치고 있는 구조인데, 그 모습이 진지하면서도 묘하게 장난스러워 보여 마음에 든다. 최진보, 건축 사진가

건축가 정승교ㅣ1988년에 준공된 건물의 내실을 첫 사무소로 결정했을 때 건축가 정승교가 처음 한 일은 공간을 감싸고 있는 낡은 도배지를 모두 뜯어내는 것이었다. 그러자 과거 ‘도끼다시’라 불렸다던 테라조 마감, 황동 라인이 그려진 바닥과 묵직한 기둥이 드러났다. 도리어 낯설어져 아름다운 것. 제 나이와 같은 공간에 서서 젊은 건축가는 옛것과 요즘 것을 병치하고자 했다. “무조건 새것으로 덮는 대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살리고 싶었어요.” 그리하여 굵은 선의 옛날 기둥에 얇은 선의 새 책상을 더하고, 책상은 붉은 벽돌의 건물 외관에서 색을 길러와 오렌지색 컬러 MDF로 제작했다. 본래 유리 벽이었으나 과거 세입자가 막아두었던 곳은 원상 복구하고 홍유리를 끼웠다. 1988년에 쌓아 올린 벽돌, 테라조, 콘크리트로 2023년의 빛이 들어온다. 김은희

노르딕 파빌리온

베니스, 1962년ㅣ베니스 비엔날레는 아르세날레와 자르디니 두 구역에서 열린다. 그중 자르디니는 각 국가만의 정체성을 지닌 국가관 건축물로 유명하고, 개중에서도 프리츠커상 수상자 스베레 펜 Sverre Fehn의 걸작인 노르딕 파빌리온(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의 국가관)이 가장 궁금했다. 이곳의 건축적 특징에 대해 많은 정보를 찾지 못하고 떠났는데, 직접 마주한 노르딕 파빌리온은 비어있는 넓은 갤러리 중앙에 나무 세 그루가 천장을 뚫고 올라있는 구조였다. 이는 자연과 연결되는 듯하면서도 북유럽 특유의 차가운 정서를 전해왔다. 개방성과 단순한 선이 강조되는 현대적인 모습에도 매료되었다. 천장을 구성하는 콘크리트의 반복적인 비례와 몇몇의 변화에서 느낀 리듬감이 있었고, 그 부분을 좁은 앵글로 담아보았다. 최용준, 건축 사진가

건축가 스베레 펜ㅣ“자연의 부지에 건물을 짓는 일은 자연에 대한 우리 문화의 공격이자 싸움입니다.” 1924년 노르웨이에서 태어나 모더니즘의 그림자 속에서 성년이 되었다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건축가 스베레 펜은 자신이 늘 강조하던 자연과의 대결에서 가능한 한 자연의 편에 서왔다. 자연에 지을 수밖에 없기에, 그렇다면 건물을 둘러싼 자연 배경의 아름다움이 더 잘 알려지고 이에 대해 사람들이 새로운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자연의 힘과 빛이 주요 자재였던 그의 건축 아카이브에서도 노르딕 파빌리온은 대표작으로 꼽힌다. 자라는 나무들을 중심으로 지은 건물의 지붕은 투명하고, 나무 줄기를 위해 개구부를 두었다.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스베레 펜이 늘 답했던 세 요소가 그대로 남아 있다. 조화, 리듬, 정직성. 김은희

올리베티

베니스, 1958년ㅣ베니스는 중세의 낭만적인 풍경이 남아 있는 도시로 유명하지만 근현대 건축의 걸작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카를로 스카르파 Carlo Scarpa가 설계한 이 건축물은 중세 시대의 건물을 실내만 현대식으로 리노베이션한 사례인데, 베니스의 유리공예를 비롯한 수공예적 요소와 현대적인 디테일이 온전히 조화를 이룬 곳이라서 무조건 촬영해보고 싶었던 공간이다. 실내가 그리 밝지 않아 촬영하고 싶은 디테일을 삼각대 없이는 충분히 사진으로 담기 어려웠던 와중에, 이 사진은 계단의 측면 난간을 삼각대 삼아 포착한 장면이다. 무거운 석재를 브라스가 받치고 있는 듯하다. 계단을 멀리서 보면 석재들이 떠 있는 것 같은 착시가 일어난다. 최용준, 건축 사진가

건축가 카를로 스카르파ㅣ내뱉는 숨결대로 유리가 만들어지는 무라노식 유리공예를 배운 흔적일까, 직접 나무를 매만지며 가구를 디자인한 영향일까. 독창적이고도 섬세한 건축으로 저명한 카를로 스카르파의 설계에는 그가 가진 모든 예술적 기운이 응집해 있다. 그가 꾸민 올리베티 쇼룸에는 나무, 금속, 석재, 타일, 그 재료만큼이나 다채로운 색채감 속에서도 쾌락적인 호기 대신 단정하고도 절제된 미가 풍긴다. 이는 멀리서 보면 공중에 떠 있는 듯하지만 들여다보면 알맹이 같은 브라스가 허공을 연결하고 있는 이 계단의 조그마한 측면에서도 전해지는 무결점이 전하는 충만함 이다. 내친김에 그가 남긴 카스텔베키오 박물관의 짙고 어두운 다리를 걷고 싶다. 계단인 듯 아닌 듯, 바닥에 미세한 단차를 두어 빛과 바람을 이고 가게 만드는 궁극의 구름다리를.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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