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에는 치마가 다 한다! 2024 스커트 트렌드 8
올 봄과 여름은 치마 입는 재미에 푹 빠질 겁니다.
2024 S/S 런웨이에 오른 스커트를 보고 있자니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라는 세간의 말이 이렇게나 잘 어울릴 수가 없었죠. 1990년대 미니멀 스타일에 부응하는 ‘정확한’ 라인부터 봄 내음 물씬 나는 플라워 장식, 아찔한 미니스커트를 지나 청순한 롱스커트까지! 한 가지 트렌드로 좁힐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스커트가 사이좋게 등장했습니다.
갖가지 종류의 스커트를 맛보기 하듯 시도해보기 딱 좋은 때이니만큼 여덟 가지 모델을 골라냈습니다. 올봄, 우리 옷차림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낼 아이템으로만요.
시스루 미디 스커트
지난 여러 시즌 동안 지치지 않고 무대에 오른 보람이 있습니다. 현실성 있는 실루엣으로 마침내 우리 옷장에 안착할 준비를 마친 시스루 스커트입니다. 오버사이즈 톱이나 브리프의 도움 없이 단독으로 착용하고 싶다면 지방시와 코페르니의 룩을 참고하세요. 언더웨어 부근에 잡힌 주름 장식이 부담을 덜어줄 테니까요. 시스루 스커트의 산뜻함은 온전히 유지하면서요.
V 웨이스트 롱스커트
로우 라이즈도, 하이 웨이스트도 아닌 V 웨이스트 스커트입니다. 허리 부분의 V 컷 하나로 페미닌하고 센슈얼한 분위기를 장착할 수 있죠. 포인트가 확실하기 때문에 스타일링도 쉽습니다. 허리 라인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타이트한 핏의 톱 한 벌이면 충분해요. 드레이프 디테일이 가미된 디자인은 라인을 더 드라마틱하게 강조합니다.
가죽 미니스커트
소재와 길이에서부터 느껴지죠? 멋 내기용으로 제격인 스커트라는 것이요! 정직하다 느껴질 정도로 직선적인 라인을 선택하세요. 소재의 텍스처와 톤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올 레더 룩도 멋스럽지만 구찌처럼 완전히 다른 소재의 톱과 매치하길 추천합니다. 모노크롬 룩에 리듬감을 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고요.
플라워 스커트
지난 시즌 프라다의 플라워 스커트에 모두 매료된 걸까요? 입체적인 꽃 장식으로 꾸민 스커트가 곳곳에서 등장했습니다. 봄/여름 시즌에 걸맞은 흐름이었죠. 플라워 프린트에 비해 실루엣은 더 깊고 풍성했고요. 소재와 길이에 따라 풍기는 분위기도 전혀 달랐는데요. 플라워 장식 특유의 로맨틱한 무드를 가져가고 싶다면 시어나 레이스 소재가 제격이겠습니다.
벌룬 스커트
풍선처럼 기분 좋게 부푼 실루엣! 자연스러운 주름과 풍성한 볼륨감이 다리 라인을 더 슬림하게 만듭니다. 짧은 길이가 그 맛을 제대로 살리고요. 대신 버튼다운 셔츠나 폴로 셔츠처럼 중성적인 아이템을 곁들여보세요. 자칫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스커트의 걸리시한 무드를 적당히 눌러줄 겁니다.
프린지 스커트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 유독 자주 등장했죠. 구찌나 프라다처럼 태슬 장식을 연상시키는 얇은 두께도 좋지만 올해만큼은 비교적 굵직하고 긴 프린지 장식에 도전하라고 권하고 싶군요. 묵직하면서도 역동적인 움직임이 독특한 매력을 자아내거든요. 한술 더 떠 알렉산더 맥퀸, 보테가 베네타처럼 가죽 소재를 선택해도 좋고요.
마이크로 스커트
앞으로 점점 자주 보게 될 1990년대 미니멀 스타일! 레트로 무드가 깃든 마이크로 스커트로 준비해보세요. 이때 스커트의 디자인만큼 중요한 건 조합인데요. 런웨이를 보면 알 수 있듯 잘 테일러링된 블레이저나 재킷이 가장 안정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풀 스커트
꽃잎처럼 스르르 퍼지는 라인, 한 바퀴 빙 돌아보고 싶은 밑단! 풀 스커트는 고전적인 여성미를 연출하기에 제격입니다. 스타일링도 놀랍도록 용이해요. 발랄한 크롭트 톱도, 여유로운 셔츠도 무리 없이 녹아들거든요. 단, 모두 허리선이 드러나게 스타일링해야겠죠. 스커트 고유의 라인을 살리려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