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미술을 산다는 것
소더비와 키아프에서 작품을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생각했다. 동시대 미술을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그들은 대체 무엇에 이끌리는 걸까? 9월 중순 어느 날, 신라호텔 영빈관을 찾았다. 중정에 들어서니 먹색 기와지붕과 오방색 단청이 그 안에 걸린 카우스 KAWS의 컬러풀한 작품과 경쾌하게 호응하며 나를 맞이했다. 내부의 고급스럽게 마감한 가벽에는 에드 루샤, 박서보, 나라 요시토모, 존 커린, 엘리자베스 페이튼의 [...]